수익 3배? 듣기만 해도 혹하는 레버리지 ETF, 정말 괜찮은 걸까?
처음 미국 ETF 공부하다 보면 ‘TQQQ’라는 이름을 자주 보게 됩니다.
QQQ는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ETF인데, TQQQ는 거기에 3배 레버리지를 적용한 ETF예요.
"오, 나스닥 오르면 얘는 3배로 오른다고?"
딱 보면 매력적이죠. 실제로도 많은 투자자들이 한 방 수익을 기대하며 TQQQ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TQQQ는 제대로 알고 들어가지 않으면
수익은커녕 손실만 커지는 무서운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레버리지 ETF란? – 하루 수익률의 2배, 3배를 추종하는 상품
레버리지 ETF는 특정 지수의 일간 등락률을 기준으로 수익률이 곱해지는 ETF입니다.
예를 들어 TQQQ는 QQQ의 하루 등락률의 3배를 목표로 설계돼 있어요.
이 표만 보면, 오르면 좋고 내리면 무서운 구조라는 게 바로 느껴지실 겁니다.
여기서 재밌는 점은, 장기 보유하면 수익률이 ‘3배’가 안 된다는 겁니다.
많은 분들이 착각하는 게 “나스닥이 10% 오르면 TQQQ는 30% 수익 아니야?” 라는 건데요.
레버리지 ETF는 '일간 수익률' 기준이라,
장기적으로는 지수 움직임이 커질수록 오히려 수익률이 왜곡됩니다.
예를 들어, QQQ가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면
TQQQ는 손실만 누적되는 구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걸 **복리 효과의 반작용, ‘변동성 드래그’**라고 불러요.
그럼 TQQQ는 절대 사면 안 되는 ETF인가요?
그건 아닙니다. 다만, 투자 목적과 운용 전략이 명확해야 해요.
※ 이런 분에게 TQQQ가 맞습니다:
- 단기 트레이딩, 스윙 투자자
- 상승장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집중 투자
-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는 자금 일부만 사용하는 분
※ 이런 분은 피하시는 게 좋아요:
- 장기투자 스타일
- 하락장 방어력이 필요한 경우
- 마인드컨트롤에 약하신 분
눈여겨볼 점은, 레버리지 ETF는 '빠르게 먹고 빠지는' 상품이라는 점
TQQQ 같은 레버리지 ETF는 장기 보유보다는 ‘기회 포착용’으로 접근하는 게 좋습니다.
실제로 TQQQ를 3년, 5년 묻어둔 결과를 보면
나스닥보다 수익률이 떨어진 경우도 꽤 많거든요.
제 생각은요,
저는 TQQQ를 메인 자산으로는 절대 운용하지 않습니다.
다만 뚜렷한 상승장 초입이 보일 때, 아주 소액으로만 단기 트레이딩용으로 접근한 적은 있어요.
진짜 "비 오는 날 신는 러닝화 같은 느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여러분들도 만약 TQQQ 같은 상품이 궁금하시다면,
장기 투자 계좌와 별도로 소액 실험용으로만 접근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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